올여름, 유독 뜨거웠던 햇살 아래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다 고른 나의 최적의 휴가지. 바로 경북 울진이었다.
대구에서는 대구 수성IC - 목적지인 기성면 구산봉산로 345 까지는 1시간 57분
휴가철이어도 고속도로가 생겨 자동차가 막히지 않았다.
주차는 길옆에 주행차에 방해 없이 갓길에 주차하면 된다. 목적지는 울진군 기성면 구산봉산로 345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3박 4일간 머물며 온전히 바다와 마주했던 시간. 이번 울진 여행의 단 하나의 목적은 명확했다. 바로 '스노클링'.
최근 SNS 피드를 뜨겁게 달구던 그 영상 하나에 마음을 빼앗겼었다. 동해안에 이런 바다가 있다고? 제주도나 남해, 혹은 해외 리조트에서나 볼 법한 투명한 물빛 속에 수많은 물고기들이 유영하고, 심지어 형색 찬란한 열대어까지 출몰한다는 울진 기성면 바다. 소문으로만 듣던 그 풍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다녀온 생생한 기록을 남겨본다.
🐠 그늘이 없어 타프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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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그늘이 없어서 그늘을 피할 수 있는 인공적인 시설이 필요하다. 우리는 타프를 쳤다. 타프 뿐만 아니라 파라솔 등을 갖고 와도 된다. 주차공간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면 타프 칠만한 곳이 4-5곳 밖에 없다. 빨리가서 자리 선점하는것이 현명한 선택일 듯 하다.
🌊 발을 디디는 순간 펼쳐진 에메랄드빛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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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면 해변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감탄이 터져 나왔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실물이 훨씬 더 압도적이었다. 동해 특유의 깊고 푸른 바다를 넘어, 해변 근처 얕은 수심은 보라빛과 에메랄드빛이 오묘하게 섞여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았다.
물안경을 고쳐 쓰고 조심스럽게 발을 담그는 순간, 온몸을 감싸는 시원함과 함께 짜릿한 해방감이 밀려왔다. '올여름 피서는 여기로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 수면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세상, 동해의 열대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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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 속으로 얼굴을 담그는 순간, 정말 믿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졌다.
수온이 높아진 탓인지, 아니면 기성면 앞바다만의 특별한 해류 덕분인지 바닷속은 그야말로 작은 아쿠아리움을 방불케 했다. 은빛살을 반짝이며 무리지어 다니는 물고기들 사이로, 노랗고 파란 화려한 열대어들이 섞여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여기 동해 맞지? 제주도나 해외 아니지?"
함께 감탄하며 물속을 몇 시간이나 들여다보았는지 모른다. 파도가 잔잔한 곳을 찾아 물결에 몸을 맡긴 채 떠다니노라면, 시간마저 멈춘 듯 평온했다.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온갖 더위가 싹 씻겨 나가는 기분. 물고기와 눈을 맞추며 헤엄치던 그 찰나의 순간들은 이번 여행이 준 가장 완벽한 선물이었다.
✨ 올여름, 가장 반짝였던 기록을 뒤로하며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의 짧고도 긴 여정.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귓가를 맴돌던 파도 소리, 그리고 투명한 바다 속에서 만난 이름 모를 작은 생명들까지.
인스타그램 속 한 컷의 풍경으로 남겨두기엔 아쉬울 만큼, 내 눈과 마음에 꾹꾹 눌러 담은 울진의 여름이었다. 아직도 물안경 너머로 보이던 그 영롱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잊을 수가 없다.
올여름, 진짜 스노클링의 성지를 찾고 있다면 망설임 없이 말해주고 싶다.
"올해는 울진 기성면이야, 꼭."
관련 스노클링 동영상- 영상은 직접 울진군 구산봉산로345 바다에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